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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넷플릭스 '지옥' 에 집중.. 10일만에 1억 시간 재생

 

'오징어게임'의 뒤를 이은 K-드라마 '지옥'이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 열흘 만에 총 시청시간이 1억 시간을 넘어섰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 십년 간 회자될 작품"이라며 열광하고 있다.

1일 넷플릭스가 지난 한 주(11월22~28일) 간 시청시간을 집계한 결과 지옥은 총 6752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6903만 시간을 기록한 콜롬비아 드라마 '더 퀸 오브 플로:시즌 2'에 이어 '글로벌 TV(비영어) 부문 2위에 올랐다.

지옥은 전 세계 93개국에서 '톱(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벨기에·일본·홍콩·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나이지리아 등 34개국에선 다른 인기 콘텐츠들을 제치고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옥은 지난 15~21일 집계된 주간 차트에서 공개 첫 주 만에 글로벌 인기 콘텐츠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비록 더 퀸 오프 플로에 밀려 2위로 내려왔지만, 

화제성 측면에선 가장 강력하단 평가다. 차트에 등장한 지 2주 만에 총 시청시간이 1억 1000시간을 찍었기 때문이다. 지옥이 지난 19일 공개됐단 점에서 사실상 집계 열흘 만에 1억 시간을 돌파한 셈이다.

 

 

지옥은 영화 '부산행'으로 K-좀비물 흥행을 이끈 연상호 감독이 자신이 집필한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오징어게임'을 이을 K콘텐츠로 주목 받았다.

 일찌감치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글로벌 영화제에서 선공개되며 화제를 낳았고, 로튼로마토 지수 100%를 받으며 신선한 작품이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옥은 기존 창작물에서 자주 등작한 디스토피아 장르지만 연출이나 풀어내는 방식이 새로워 인기를 끌고 있단 분석이다. 초자연적 존재가 등장하지만, 삶과 죽음, 죄와 벌, 정의 등 사회적 문제에 더 집중한다는 점에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장르를 활용하지만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슈만 본다"며 "기존의 문법을 따라가지 않는데, 외국인이 못 보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옥은 대중성 뿐 아니라 작품성 측면에서도 인정 받으며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해외 일각에선 지옥이 오징어게임보다 더 오래 기억될 드라마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20110355313050